booked : low cost carriers taker


미리 예약만 하면 굉장히 싸다는 얘기에 저가 항공사를 두어개 정도는 염두에 두고 있었다.
결론부터 하자면 미리 예약해도 성수기에는 어딜가나 비싸다는 것.
제주항공이나 진에어도 여름 성수기에는 6-7만원씩 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도를 보면서 어딜가고 싶은 지에 대해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경로만을 고려한 여정이었음을 미리 쓴다.
나중에 이것은 실수로 드러났고 치명적으로 비논리적인 연역법(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의 결과이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큰 일정을 먼저 정하고(7월초 출발 8월말 도착이라든지의) 수많은 인터넷의 정보를 통해 가고 싶은 곳을 적고 지도에 점찍어 본다음 그 경로를 이어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각각의 이동 수단 검색을 해보고 너무 비싸거나 이동이 힘들다고 판단이 되면 우선순위를 통해 곁가지를 잘라내기. 물론 충분한 계획을 가지고 날짜가 많이 남았을 때에 적용될 사항일듯.

이동경로를 먼저 짜고 기차와 비행기를 검색하니 운이 따랐던 부분도 있지만 세부 일정을 검색하니 가는 날이 마침 장날은 아니었던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가령, 평소 휴로리옹을 흠모하던 차에 우연치않게 유럽 투어 일정을 알게됐는데 내가 가는 날에는 다 피해가더라는 것이다(제길). 삼류 드라마같기도 하다.


저가 항공은 런던의 이지젯과 라이언에어가 대표적인데 지금에 와서는 그 수가 무척이나 늘어났다.
서울에도 인접한 공항은 김포와 인천을 드는 것처럼 각 도시에는 그 공항의 수도 많다.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을 예로 들면, 국내선중 가장 큰 김포-제주간은 모든 저가 항공사가 취항하지만 그외의 국내선은 아직 미흡하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만 국내선이 빈번할 뿐이다. 광주-제주 구간만 하더라도 저가항공사는 하나도 없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만 있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도 그렇다는 얘기.



그래서 이번에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서 중점에 둔 사항은,
금액 - 날짜와 시간에 따른 금액의 차이가 크다
시내로의 이동성 -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시내로의 이동시에 드는 비용이 더 들수도 있다

추천 들어간다.

스카이스캐너 http://www.skyscanner.kr/ 는 각 항공사의 최저 가격을 검색해 주는 사이트로 가끔 이지젯이나 라이언에어보다 싼 항공사들이 나오기도 한다. (나의 경우 대부분 이지젯이었다)

장점1. 게다가 한국어도 지원해준다. 이 얼마나 놀라운지.
장점2. 도시와 가까운 모든 공항으로 지정해서 검색도 할 수 있다. 


7월 4일, 7월 24일에 런던에서 마드리드 가는 편으로 검색해보았다.


검색 중이라도 뜨는데 끝까지 기다려보아야 한다. 검색 중 대신 최저 요금이라고 나온다.
런던의 모든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런던 개트윅LGW 에서 출발하며 Air Europa라는 항공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온다. 
예약을 눌러본다

환산된 한화와 파운드도 나온다.

주의할 점은, 러기지의 요금은 추가가 안되어있다. 만약 가지고 갈 짐이 있다면 러기지피luggage fee를 지불해야 한다.
다른 많은 포스트를 보니 러기지 피를 지불하지 않고 그냥 갔다가 낭패봤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개당 30유로 이상 냈다고 하는데 한화로 치면 45천원 쯤. 이것도 미니멈이다. 예약할 때에는 때에 따라서 조금 할인된 값에 지불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조금 아까워도 티켓 살때 지불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또다시 예약버튼을 누르면 해당 사이트에서 요금을 추가할 수 있다.
내가 예약한 이지젯의 경우 짐 한개당 19유로, 13유로로 예약시마다 그 값이 조금씩 달랐다. (이런 가격이 save up to 50%라고 해서 지불한 것들이다)



이지젯에서 확인 들어간다.

파리에서 런던가는 비행편을 검색해본다.
출발에 Paris를 넣으면 스카이스캐너처럼 All airport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어느 공항을 통해서 가더라도 런던의 루튼Luton으로만 가나보다. 

참고로, 모든 공항에서는 모든 곳으로 가지 않는다. 언급한 것처럼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 이를테면 제주항공이 김포-제주간은 있지만 광주-제주간은 없는 것처럼.
이스탄불 - 런던의 여정도 이지젯을 이용하는데 이스탄불을 넣고 갈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역삼각형을 누른다) 런던과 스위스의 바젤, 단 두곳으로만 취항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도 라이언에어에는 이스탄불로 가는 편이 없다. 

다시 돌아온다.


8월 16일 편도로 검색해보니 해당 날보다 앞 뒤의 날짜들이 더 저렴하다. 
더불어 보여지는 요금은 최종이 아니므로 이 가격이 확정이라고 생각 하면 안 된다.

이지젯의 장점은 3일간 뿐만 아니라 3주간의 가격도 볼 수 있다.
바로 위에 3 day view / 3 week view / year view가 있어 선택할 수 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 모를 일정 변경으로 두렵다면 
스탠다드가 아닌 플렉시 FLEXI로 해도 좋은 방법이긴 할텐데 가격보고 나면 그냥 확실해 진다.
반드시 저날에 가야지 라고.

아무래도 17일 밤에 도착하는 건 위험하다. 유럽 국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리에 빨리 든다. 특히 파리 사람들. 7-8시만 되어도 시내가 조용하다.
시간이 중요하다. 그래서 15일 18:15로 선택.

그리고 여정을 결정했다면 지금부터 초고속으로 해야 한다. 저가의 자리는 빨리 동난다(글 말미에 다시 검색해보니 저가의 자리는 동나고 같은 시간이지만 값이 5유로쯤 올라있다). 그러니까 hurry를 무시하면 안 된다.

클릭하면 오른편에 바로 최종요금 final price이 뜨는데 예고대로 11유로가 붙는다. 일종의 택스. 하지만 모든 편에 다 11유로가 붙는다(경험상). 게다가 2인 요금을 해도 11유로만 붙는다. 38.99 X 2 + 11유로.


만약 이지젯으로 복수의 여정을 할 계획이라면 한 바구니에 넣고(add more flights를 클릭하면 다른 여정을 선택할 수 있다) 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유로가 단 한번만 들기 때문이다.

러기지 추가는 두 개의 여정을 한꺼번에 선택해서 1bags, total up to 20 kg으로 선택이 된다. 금액을 보면 알 수 있다(하나에 한 개씩 선택하면 28유로 한 여정만 한 개 선택하면 14유로다).


이것도 크레딧과 데빗의 요금이 다르다. 유럽의 많은 사이트가 데빗과 크레딧을 차별한다.
크레딧은 말그대로 신용카드, 데빗은 일종의 체크카드인데 체크카드라고 또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속편하게 비자 체크 하나 만들어두는 것도 좋다. 우리 V, 농협 글로벌 채움, 씨티, 신한 러브나 참 등이 다 비자로 발급이 된다.

컨티뉴 눌러서 다음단계로 (스텝2) 넘어가면 러기지 피를 지불할 수 있다. 
오늘은 하나에 14유로다.


지금 가는 여정에 대한 취소가 되면 보험을 든 사람에 한해서 최대 1250파운드(혹은 유로)까지 커버가 된다는데
저렴하게 가려는 것이 최대 목표인 나에게는 보험대신 굳게 먹은 마음만 있으면 됐다.
취소 안되길 바라는 수 밖에 없지 뭐.

또 대부분 필요할리 없겠지만 러기지 아래편에는 스포츠 장비를 위한 요금도 추가로 낼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보통 30유로.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에서는 스포츠 장비와 악기에 대한 요금을 따로 내야 한다.

더 밑에는 프로모션 코드를 넣을 수 있는데 이지젯 메일 평소에 안받아놨던게 좀 아쉬웠다. 쓸 수 있는 조건이 맞아야겠지만 혹시 모를 행운을 위해서라면 평소에 메일링 해두는 것도 방법일텐데 루프트한자의 메일링을 해놓은 결과 아직까지 별 쓸모는 없었다.

넘어가면 스텝3 호텔을 예약하라고 나오는데 나는 호텔을 따로 했다. 항공편과 같이 예약하면 저렴하게 해준다는데 사실상 저렴한 것 같지 않고 혼자 가는 이들은 도미토리나 민박이라는 것들도 있다.

또 컨티뉴 누르면 스텝4에서는 차량 렌트에 대해서 나온다.

또 패스 하면 스텝5에 가서야 로그인이 나온다.

외국의 많은 사이트들이 좋았던 점은 뉴비라도 중간에 회원가입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절차를 만들어놓았다는 것이다.
이지젯의 경우도 나 뉴비야 하면 다음페이지에서 몇가지 작성하고 바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지불까지의 모든 과정이 한 페이지 안에 나온다.

비행기 타는 사람의 이력을 적는다(Passanger Details). 어디서나 그렇지만 이름 잘 넣어야 한다. 이름을 바꿀 수는 있지만 바꾸려면 돈이 든다. 
왜 이 비행기를 타는지도 선택한다.

별 상관 없어 보이지만 선택 안 하면 안 넘어간다.
여행가는 것이니 레져.


각종 사항을 입력하고 이지젯에서 또 예약할 기분이 든다면 Save this payment card for next time I book을 체크하고 오른쪽 주황색 상자에도 체크해야 비로소 예약. 비자카드의 경우 비자 시큐리티 화면이 따로 나온다.

당시 예약할 때엔 비자체크가 없어서 신용카드인 마스터로 했는데 그래서 6유로를 더 줬다(젠장). 그래서 이거 하고 바로 가서 비자 체크 만들었다.

계산 하기 전에도 그렇지만 예약을 확정하고 난 뒤에도 스피디 보딩, 러기지와 스포츠 장비 추가, 환승, 이름 바꾸기등이 된다. 그 중에 이름 바꾸기는 42유로가 들고 콜센터에 전화해서 바꾸면 6유로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혹시나 예약을 바꾸려고 한다면 그냥 포기하고 다시 끊는게 나을 듯 싶다.
여정 바꾸기를 시도해보았으나 바꿀 여정의 요금에 수수료가 붙어서 말도 안되는 가격이 나온다.


이렇게 해서 7월 20일 이스탄불 - 런던행을 예약했다
예약된 사항은 마이 이지젯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비행일로부터 30일 전부터는 바로 저 보딩패스가 뜬다. 보딩팽스를 누르면 바로 티켓을 인쇄할 수 있도록 페이지가 또 나온다. 


저가 항공사에서는 기본적으로 선착순형 좌석 배정이란다.
즉, 빨리 가는 사람이 앉고 싶은 자리에 짝꿍이랑 앉는다는 것.

하지만 짝꿍이랑 같이 갈 때 떨어져앉는 게 싫다면(peace of mind) 배정도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인 플라이트 옵션에서 자리 배정 할 수 있는 여정에 대해서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돈이 아깝다면 안 해도 상관 없다. 그렇다면 자동 배정으로라도 되는 자리에서는 보딩 패스시 배정이 되어서 나온다. 
4유로는 최소이고 비상구가 있는 넓은 자리(extra legroom)은 비용이 더 든다(15유로쯤)



이것도 편마다 조금씩 다르다.
런던 - 마드리드 편은 자리가 배정이 되어있지 않았다.


이스탄불 - 런던 편은 자리가 배정이 되어서 나왔다.
보딩 패스를 보니 자리가 배정되어 있다.


PDF파일의 보딩 패스중 캡쳐했다.
보딩 패스 파일에는 러기지 크기에 대한 설명과 각종 팁과 광고도 나온다.

필수사항. 이륙 30분 전까지 공항에 가야한다. 여권을 들고서.

휴대할 수 있는 러기지의 크기가 나온다. 세로 56 가로 45 너비 25. 집에서 캐리어 재보니 왠만한 크기의 캐리어는 될 듯 싶다. 그러니까 보통사이즈. 라고 하니 애매해서 찾아보니 24인치 캐리어다. 
설명에는 바퀴까지의 길이가 56에 포함되고 넘어가면 40파운드, 환산해서 50유로 낸다고 한다. 바퀴까지의 길이가 복병이 되겠다.

보통의 저가 항공사에서 취급하는 20kg 의 러기지는 32kg까지 봐준다고 한다. 하지만 32kg까지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는데다 말이 다 다르니 캐리어에는 최대 20kg에 맞추고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가방에 최대한 넣어보도록 한다. 
10 혹은 20kg까지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따로 제한이 없었다고 한다. 아마 마구잡이식으로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가방에 끼워넣는 사람들 덕에 생겨난 것이리라. (흑)



하나 더 추가하자면,
파리 - 런던 구간은 유로스타가 다니기에 유로스타 요금을 검색해봐도 좋다.
8월 16일, 파리 - 런던간 요금은 1인에 50유로 였다. 기차는 러기지 피가 없고 수수료가 안 붙지만 환불은 안되는 요금이다. 유럽의 대부분 기차편이 그랬지만 환불 안되는 요금과 환불 되는 요금이 따로 있고 일부 항공편도 그렇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행에 짐이 많아진다면 짐에 대한 수수료가 따로 안붙는 기차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허무하게 여기까지 썼건만)

브엘링과 이지젯은 스마트폰 유저에게는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모바일 체크인도 할 수 있다. 해당되는 사항은 위와 거의 비슷하다.


저가 항공에 대한 요약을 하자면,
미리 끊을 것 / 복수 여정이라면 한꺼번에 할 것 (수수료11유로 한번만 든다) / 짐이 있다면 티켓 부킹시 등록할 것 / 체크인은 30일 전부터 할 수 있다. 빨리 하자. 짝꿍이랑 추가 요금 없이 붙어 갈 수 있다. / 좌석 배정 없는 티켓은 빨리 가서 체크인 한다. 짝꿍이랑 붙어앉고 싶다면 / 기차와 비교해서 기차를 타도 좋다. 짐에 대한 수수료가 없으니까. / 일단 예약하면 두 번 쳐다보지 않는다.

 

이 모든 과정을 겪고 나니 새삼 운명에 대한 말이 떠오른다.
So pocht das Schicksal an die Pfo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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